2015년 1월 28일 수요일

[Health&Beauty]피곤하고 무기력… 겨울이 주는 스트레스, 식초로 활력있게!

  • 동아일보 | 기사입력 2014년 12월 17일 10:40 | 최종편집 2014년 12월 17일 10:40


[동아일보] 식초의 효능 
직장인 김두현 씨(33)는 신년 업무계획 수립 때문에 야근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쳤다. 게다가 연말이라 송년회 모임 참석도 거절하기 힘들다. 운동할 시간도 없이 피로감만 쌓이지만 딱히 쉴만한 여력이 없다. 

여성도 연말은 힘든 시간이다. 겨울철 기온이 뚝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신진대사기능 저하로 인한 무기력증과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30, 40대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럴 때 주목할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식초’다. 식초는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어 에너지 발생을 돕는 원동력으로 피로소인 젖산을 방지하거나 해소하는 원기회복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가까이 두고도 그 효능을 간과했던 식초를 되돌아보자. 

해독제 역할하는 식초…몸에 좋은 알칼리 성분 

식초는 크게 합성식초와 발효식초로 분류할 수 있다. 합성식초는 빙초산 또는 초산을 물에 희석해 만든 것. 발효식초는 과일이나 곡류 등 천연재료를 발효해서 만든 식초로 일반가정에서 많이 쓰인다. 

과일이나 곡류를 술로 만드는 알코올 발효 과정과 술을 초산 발효해 식초를 만드는 2가지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며 식용으로 쓰인다. 과실을 첨가한 식초에 단맛을 보완해줄 원료를 첨가해 효능은 유지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음용식초다.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김영준 교수는 “식초는 주로 요리에 사용하지만 감식초 같은 발효식초는 예로부터 건강유지에 좋아 상시 음용했다”며 “식초는 신진대사 기능을 도와 몸에 쌓인 피로물질과 알코올 섭취 후 몸에 쌓이는 독소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증진시켜 각종 세균성 질환을 예방하고, 우리 몸의 에너지 항상성 유지를 통하여 운동효과와 유사한 활력증진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맛 때문에 식초를 산성식품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식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백미밥, 밀가루음식, 육류 등 현대 식생활에 산성식품이 많은데, 알칼리성 식품인 식초를 섭취하면 사람 몸에 이상적인 pH 7.4 정도의 약알칼리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숙취·피곤엔 음용식초 한 잔! 

‘칼 오레이’의 저서 ‘자연이 준 기적의 물 식초’에 따르면 근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환자의 감기 및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식초를 사용했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3000년 전부터 쌀 식초를 만들어왔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영양분은 우리 몸속의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로 들어가 TCA 사이클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한다. TCA 사이클이란 생물에게 있어 가장 보편적인 세포 내 물질 대사의 주요한 경로로, 근육활동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과정이다. 

식초에 함유된 여러 유기산(아세트산, 구연산 등)은 이 과정을 원활하게 도와 우리 몸에 불필요한 젖산, 아세트알데히드(CH3CHO) 등 피로물질을 분해하고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는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칼슘과 미네랄이 부족할 때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는데, 식초는 칼슘이나 미네랄의 흡수를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준다. 스트레스로 저하된 위장의 소화 작용을 돕는 역할도 한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해결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부작용도 치유한다. 

식초에는 비타민 B1, B2, C 등의 함량이 높고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이 때문에 식초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식초는 백혈구를 만드는 림프구를 만들어주는데, 백혈구 활동이 활발해지면 면역력이 강화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폐렴, 기관지염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알레르기 질환을 앓을 수도 있는데, 식초를 꾸준히 마셔주면 면역력이 향상된다. 

식초의 초산성분은 우리몸속의 AMPK(Activated Protein Kinase) 효소를 활성화한다. 이 효소는 에너지 상태를 감지하는 ‘에너지 센서’로 알려진 효소로, 우리몸의 에너지가 안정된 범위로 유지될수있도록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또한 세포의 활동을 극대화해 운동을 하지 않아도 마치 운동한것 같은 효과를 내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철에 적합한 식품이다. 

이러한 식초의 효능들은 결국 우리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몸과 마음의 활력증진에 도움을 준다. 

어떻게 마셔야 하나 

음용식초는 약이 아니므로 특별한 복용법이나 섭취량이 없다. 스스로 알맞게 마시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식사 후 개운하게 마실 수도 있다. 임신부에게는 입덧이 가라앉는 효과가 있으며 학생은 학업에 지칠 때 건강음료로 마실 수 있다. 운동 전후 등 몸이 피곤할 때, 혹은 술자리 후 마시면 몸의 피로를 해소하고 적당한 활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저도 저번 겨울엔 공부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소금물 먹고 안좋다고 어머니가 마시지말라고해
그만뒀던게 생각나는데 다시 소금물을 먹던가...식초를 물에 타서먹어봐야겠네요..
그럼..우울증이 좀 나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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